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받고 있던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 양승원 담임목사의 미국 신학교 박사학위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이 교회에서 출교 당한 교인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 목사가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소재한 신학교인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로부터 2003년 취득한 박사학위가 지난 9월 취소됐다”며 이 신학대학원 명의로 된 이메일을 공개했다.
대학원 측이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학위 취소 사유는 양 목사의 학업 부정행위(Academic misco nduct)로 적시돼 있으며, 취소 날짜는 명시되지 않고 9월에 이뤄졌다고 기재돼 있다.
출교당한 교인중 한명인 정은섭 씨는“박사학위 논문 논란을 일으킨 사람은 양 목사인데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만 출교 당했다”고 주장했다. 학위 논문 취소와 관련, 양 목사는 “학교 측에 먼저 논문 취소를 요구했다”며 ”취소 사유가 학업 부정행위 때문은 아닐 것이며 학교 측에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훼어팩스카운티 법원에 출교당한 교인들이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한데 대해서는 “교회 권위를 세우기 위해 성도들의 발의를 통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은섭, 허용오, 추성태, 김형섭, 정국선 씨등 5명이 참석했다.
한편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는 지난 7월8일 임시 사무총회를 개최해 정은섭, 김청광, 라선규, 양숙자, 박영희, 정국선 씨에 대해 출교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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