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경찰, 만취해 부인 목 조른 맥카이버 체포
가정폭력으로 사임한 전 시의원 자리 승계한 경력
시애틀 시의회의 10년 관록 중진인 리처드 맥카이버 시의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돼 시의회 안팎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맥카이버의 부인 말레이나 키너-맥카이버는 지난 9일 밤 남편에게 폭행당했다며 911에 전화해 경찰이 10일 아침 출동, 맥카이버를 체포해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키너-맥카이버는 남편이 술에 취해 자기 목을 조른 뒤 소리를 질러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폭행이 30여년 결혼생활 중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보석 청문회에 앞서 맥카이버 시의원은 짧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은 절대로 부인에게 손찌검을 한 일이 없으며 평소 가정폭력은 심각한 문제란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지만 무죄를 신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카이버는 지난 1997년 존 매닝 당시 시의원이 두 번이나 가정폭력으로 스캔들을 일으킨 후 사퇴함에 따라 생긴 공석을 메우도록 임명받았었다.
맥카이버는 오는 2009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히고 정계 은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에 휩싸인 시애틀 시의회는 아직 검찰의 기소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여서 그의 의원직 사퇴 권고 등 을 운위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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