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니스연맹
테니스 도박과 관련한 미심쩍은 증언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테니스연맹(ITF)이 2002년부터 ‘의심쩍은 경기’에 대한 자료를 수집, 조사에 착수했다.
도박 업체와 결탁의혹을 받는 경기는 총 150게임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경기는 물론 일부 메이저대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TP는 전날 ITF에 관련 대회 자료를 보냈다.
취합된 자료는 ‘의심스러운 경기’라는 제목이 붙여졌고 조사 주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남자 세계랭킹 4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가 지난 8월 폴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에서 87위 마르틴 바사요 아게요(87위·아르헨티나)와 게임 중 발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져주기’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온라인 베팅업체 벳패어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돈이 몰렸고 금액 대부분이 니콜라이가 아닌 아게요에게 집중되면서 도박 업체와 테니스 경기 결탁 의혹이 제기됐다.
ATP는 당시 “다비덴코의 기권이 도박과 연루됐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후 벨기에 테니스 선수 두 명이 각종 대회에서 경기에 지는 대가로 거액을 제안받았다고 폭로하는 가 하면 세계랭킹 18위 앤디 머리(영국)도 지난주 “스포츠가 썩어가고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더욱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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