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암 퇴치 기금 모금 행사가 13일 태권도 선수권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리스버그의 더글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된 태권도 챔피언십에는 조병권 버지니아주태권도협회장, 워렌톤의 이근화 관장등 내빈들과 200명의 선수들이 참가, 기량을 겨뤘다. 특히 델라웨어, 웨스트 버지니아등 원거리에서도 대거 참가한 데다 대회의 취지에 공감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례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과 올림픽 규정에 따라 품세와 창작품세, 격파, 겨루기 등 4개 부문에서 진행돼 총 11명의 그랜드 챔피언을 배출했다. 또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여러 명 출전해, 수준 높은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조병권 버지니아태권협회장은 축사에서 “태권도의 정신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는 휴머니즘과 다름 아니다”며 “시합 참여를 통해 갈고닦은 기량 발휘는 물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회를 주관한 최응길 US태권도 아카데미 관장은 “챔피언십이 15년째 진행되면서 가족이나 주위의 친지들이 암으로 고통을 겪는 걸 지켜봤던 태권선수들의 자발적 참여가 부쩍 증가했다”며 “성적을 떠나 이 대회의 의미를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아져 결실을 맺어가는 것 같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암 퇴치 행사의 수익금은 미 암협회와 블루릿지호스피스협회에 전달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강원도 삼척시(시장 김대수)에서도 암 퇴치 기금으로 1천 달러를 보내와 훈훈한 화제가 됐다. 삼척시는 태권도 대회가 개최된 리스버그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기금을 전달해왔다. 삼척시의 기금은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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