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한인마켓들의 개점 러시가 이어지면서 워싱턴 지역이 마켓들 간의 치열한 격전장이 되고 있다.
현재 훼어팩스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에는 그랜드마트 4곳, 수퍼H마트를 비롯한 한아름 및 지구촌마켓 각각 2곳, 롯데플라자와 수퍼 이(e)마트가 각 1곳씩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오는 19일 폴스처치에 오픈하는 ‘수퍼 이 마트’(사진)와 내년 2월경 개점예정인 애난데일 한아름마트 까지 합치면 북버지니아지역에만 대형 한인마켓은 총 11개나 된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롯데플라자 3곳을 포함해 8개 대형 한인업체들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형 한인마켓은 볼티모어 3곳을 합칠 경우 총 23개나 된다.
특히 한인 인구가 집중돼 있는 훼어팩스 카운티에는 한인 마켓간의 거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한 지역을 놓고 한인업체간 경쟁이 지나치게 심해지지 않는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폴스처치의 한아름을 중심으로 반경 3~4마일내에 ‘수퍼 이 마트’, 롯데플라자, 수퍼H마트, 그랜드마트 세븐코너점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내년 2월에는 한아름 마트가 애난데일에 오픈함에 따라 기존의 그랜드마트와 수퍼이마트와의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워싱턴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인업체간 경쟁보다는 미대형 그로서리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랜드마트의 정용진 이사는 “한인업체간 경쟁은 없다”며 “오히려 샤퍼스와 같은 주류 그로서리업체들이 한인 마켓을 벤치마킹해 인터내셔널 매장을 늘리고 있어 이들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또 “워싱턴 지역에는 여전히 틈새시장이 많아 좋은 입지에 빈 매장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이를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퍼 이마트 폴스처치점 김병경 대표는 “한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인종 주민을 타겟으로 할 경우에는 소비층이 아직도 두터운 편”이라면서 “성장 잠재력이 많아 자리만 좋은 곳에 나온다면 신규 매점 개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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