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이제 세계의 언어가 되었으며 앞으로 영어의 중요성은 더 부각될 것이다. 영어를 모르면 본인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고 이로 인한 손실도 크다. 영어를 잘 하면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는데 힘이 된다. 또 영어구사 능력은 자식들과의 대화, 공공기관 및 학교와의 통신, 미국인과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가에 대한 이해 등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미국처럼 영어를 배우기 좋은 곳도 없다. 그 좋은 환경을 활용해야 한다. 우리 주위에 간단한 생활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초급 수준에서 중급, 그리고 중급에서 고급으로 조금씩 실력을 키워갈 수 있다.
사람마다 견해가 틀리겠지만 나는 영어의 핵심은 ‘영문의 해석 능력’이라고 본다.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영문 해석을 잘한다는 것이고 영문 해석을 잘하면 회화와 영어 작문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영문 해석 능력을 효과적으로 기를 수 있을까. 먼저 신문의 만화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미국 만화처럼 재미있는 것도 없다. 이 속에는 미국인의 사고방식, 가족관계, 문화, 대인관계, 동물들과의 관계 등이 함축되어 있다. 만화는 당연히 문장이 짧고 재치가 있어서 영어의 다양한 표현을 배우는 데는 그만한 것이 없다.
또 미국 문화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유머 감각이다. 국민들 정서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깊이 있는 유머를 구사하는가는 출세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나는 오랫동안 미국인만 있는 직장에서 일해 왔는데 전문지식은 별로일지라 해도 유머를 통해 직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직원들이 해고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실제 조사 결과도 그랬다. 미국이 아주 하찮은 것을 통해 웃긴다.
1년 구독료가 15달러도 안 되는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는 수많은 유머 스토리를 싣고 있는데 이 중 2가지는 실제 있었던 것을 소개한다. 유머 기사는 만화처럼 짧고 재치가 있어서 영어 공부에는 제격이다.
작가 중에는 영국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학자 중엔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리차드 파인만의 글들이 재치가 넘치고 너무나 많이 웃게 만든다. 와일드의 독설과 해학은 너무나 유명한데 두 사람 다 문장들을 너무나 쉽게 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다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걸으면서, 또 마켓 등에서 접하는 모든 광고물을 보며 그 표현들을 배운다.
나는 하도 오랫동안 이 일을 해 와서 습관적으로 간판을 읽고 광고문을 본다.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일보에 실리는 영어 표현들도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가장 늦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인생의 다른 모든 일처럼 영어공부에도 죽자고 매달려야 한다. 공부하다 죽는 사람은 없다. 그 반대는 있지만.
김륭웅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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