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평양사범대 러시아어과 교수인 김현식 교수(사진)가 오는 31일 하버드대에서 강연한다.
‘정부 & 국제관계 연구소’ 초청으로 하버드대를 방문하는 김 교수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1991년 한국 정보원을 통해 누나를 만나고 이후 망명하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북한 정치와 사회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당시 시카고에 거주하던 누나를 42년 만에 만난 사실이 북한 당국에 알려지면서 급히 귀국하라는 명령을 받은 그는 가족과 자신이 이미 죽은 목숨이라는 것을 깨닫고 한국행을 결심, 6개월 동안 러시아에 숨어 지내다 1992년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한국서 황장엽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통일정책연구소 등 여러 기관에서 활동한 김 교수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예일대학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며 조지 메이슨대 연구원으로 있다. 최근에는 회고록 ‘나는 21세기 이념의 유목민’을 저술, 전문가들은 물론 북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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