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결산하는 제26회 메릴랜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대회장 김용대)에서 콜럼비아와 청룡이 각각 장년부와 청장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로 21일 시내 헤링런 전용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총 18개 팀이 출전, 부별로 2경기씩 부분리그를 치른 후 상위 2개팀이 우승을 겨뤘다.
장년부는 금년 시즌 우승을 양분한 청룡과 보라매를 각각 물리친 불사조와 콜럼비아가 나란히 예선에서 2승을 올리며 결승전에 올랐다. 일몰 관계로 전·후반 각각 10분씩 간이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은 불사조가 전반 3분 만에 첫 득점을 올리며 시종 경기를 주도했으나, 후반 문전 혼전 중 수비수가 걷어 차낸다는 것이 빗맞아 자살골로 연결돼 무승부로 끝났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선축한 불사조 선수들이 두 번이나 실축, 결국 콜럼비아가 4-3으로 2년 만에 승리를 얻는 감격을 누렸다.
청룡이 3위를 했으며, 불로장수와 화랑(워싱턴)등 6개 팀이 경기에 출전했다. 장기택 감독이 감독상, 박창서, 장명수(이상 콜럼비아), 김용재(불사조) 선수가 각각 대회 MVP, 공격, 수비상을 수상했다.
청장년부는 천둥, 불로장수, 화랑, 돌풍, 콜럼비아, 청룡, 개벽(필라델피아) 등 총 7개 팀이 출전, 예선에서 콜럼비아, 청룡, 화랑, 불로장수가 1승1패로 동률을 이뤄 승부차기로 청룡과 불로장수가 결승에 올랐다. 결승은 주최측이 일몰을 이유로 승부차기로 치르려 했으나 불로장수가 거부, 결국 청룡이 기권승을 했다. 3위는 콜럼비아. 김곤 감독이 감독상, 신승호, 맹인제(이상 청룡), 박덕상(불로장수) 선수가 각각 MVP, 공격, 수비상을 받았다.
OB부는 필라, 불로장수, 워싱턴, 콜럼비아, 볼티모어 등 5개 팀이 출전, 볼티모어가 올해 첫 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콜럼비아와 필라가 각각 준우승과 3위를 했으며, 옥복석 감독과 권영길, 황상훈 선수(볼티모어)가 각각 감독, MVP, 공격상을, 수비상은 최창섭 선수(콜럼비아)가 수상했다.
허종근 축구협회장은 “팀 간의 실력이 평준화돼, 어느 팀이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해서 시즌 내내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며 “회원들의 협조와 결속으로 알찬 시즌을 보내고 무사히 마무리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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