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내 이민자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소수계 언론을 향한 주류사회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 기자들의 모임 ‘전문언론인협회(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는 지난 23일 본보와 베트남계 신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련, 양국 커뮤니티의 현황과 이민자 사회 내에서의 언론의 역할과 기능을 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알링턴 소재 ‘살라이 타이’ 식당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베트남계 신문 ‘포 노’의 피터 다우닝 편집장은 “‘포 노’는 공산 치하에서 언론의 자유가 없이 살아가는 베트남 국민과 미국 내 베트남계 주민들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본국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 기자들은 소수계 언론이 가질 수밖에 없는 제약과 버지니아텍 총격 사건 등 이민자와 연관된 주요 사건을 다루는 입장 등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류 언론과의 협력 방안도 조사했다.
협회의 댄 쿠비스키 워싱턴 지부장은 “애난데일 지역이 코리아 타운으로 불릴 만큼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주류 언론이 소수계 주민과 관련된 기사를 그만큼 공정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해 이민자 커뮤니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언론 관계자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1909년에 창립된 ‘전문언론인협회’는 전국에 1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언론 자유 보장, 차세대 언론인 교육, 정보 교류 및 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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