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 경제인 ‘대단합의 장’
37개국 69개지회 620여명 한자리
박병철 남가주무역협회장 ‘대상’수상
임정숙 이사는 차세대무역위 공로패
북한 특명전권대사도 참석 눈길끌어
<시드니-배형직 특파원> 호주 시드니 한인사회 최초로 600명 이상의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모여 치룬 제 12차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가 28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천용수) 51개국 97개지회중 37개국 69개 지회에서 620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참석, ‘세계 속의 한민족, 하나 되는 경제권’을 슬로건으로 한인 무역, 경제인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상호교류의 틀을 강화했다.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한 호주 시드니 제12차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가 28일 성공리에 폐막했다. 천용수 회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4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에서는 박병철 남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 회장이 ‘세계한인무역인대상’을 수상했으며, 임정숙 이사가 차세대무역스쿨위원회 위원장으로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남가주 한인들이 해외한인무역협회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증명했다.
박병철 회장은 “개인이라기보다는 LA지회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고 앞으로도 무역협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강한 경제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시드니 한인사회가 대규모 행사를 치러내며 주류사회에서 자리매김을 한 점과 160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가 신청을 한 중국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중국에서 온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중국세일즈’에 나서, 중국의 부상과 함께 한인 경제인들의 위상과 역할도 급격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또 예성해 주호주 북한특명전권대사가 함께 자리하는 등 상징적으로 남북한이 경제적인 공동체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4일간 대회가 펼쳐진 시드니의 최고 중심인 컨벤션센터가 자리한 달링하버엔 호주 이민역사상 최초로 한국어로 된 깃발이 나부꼈다. 대회 3일째 열린 국제위원회 회의는 해외에서 집결한 한인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는 자리였다. 4년전부터 활성화된 국제위원회는 섬유, 식품, IT, 원자재, 물류, 교육·문화, 미용·건강, 전문서비스 등 8개분야로 세분해 동분야 종사자들끼리 생생한 정보가 교환됐다.
천용수 회장은 “공동체대회는 전세계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통해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라면서 “회원들의 대회 재참석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인 참여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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