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국회 통일외교위원들
“2009년 국가예산 반영 노력”
500만달러 지원 가능성
한국정부가 LA카운티 식물원에 건립되는 미국 최초의 한국정원(Korean Garden) 사업에 적극적인 재정 지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LA총영사관에 대한 업무현황 보고를 받기위해 LA를 방문중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김원웅 위원장과 최성(이상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8일 최병효 LA총영사와 마크 웜스 LA카운티 식물원장의 안내로 한국정원 부지를 방문한 후 “내년 4~5월쯤 편성, 확정되는 2009년 예산에 LA총영사관이 요청한 한국정원 지원 예산이 반영돼 사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웜스(왼쪽부터) LA카운티 식물원장, 최 성 의원, 김원웅 위원장, 최병효 LA총영사, 송재순 코리아 소사이어티 대표 등이 한국정원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이승관 기자>>
최성 의원도 “미국에 최초로 건립되는 한국정원은 미국인은 물론 미주한인과 후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미주한인사회가 이미 시드머니를 모금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만큼 한국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병효 총영사는 “당초 2008년 예산에 한국정부 지원금 500만달러가 반영되기를 희망했으나 시기적으로 무리였다”며 “김 위원장과 최 의원이 LA지역 방문기간중 유일한 방문지로 LA카운티 식물원을 방문하는 등 국회차원에서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2009년 예산 배정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정원은 LA카운티 식물원이 부지 4.5에이커를 배정, 한국식 전통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미주한인사회에서는 ‘코리아가든 소사이어티’(대표 송재순)가 설계도 작성 등에 필요한 시드머니 20여만달러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한국정원 건립에는 총 공사비 1,200만달러에 운영자금 500만달러 등 1,700만달러가 투입되며 LA총영사관은 한국정부에 500만달러 예산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정원 설계는 다음달 중순 LA를 방문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교수가 공개할 예정인데 김 교수팀은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에서 모티브를 따 한국정원을 ‘오우가’를 의미하는 소나무·대나무·돌·물·달 등 5개의 주제로 꾸미는 내용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LA총영사관에 대한 정식 국정감사가 아닌 업무현황 보고를 받기위해 김원웅 위원장, 최 성 의원과 김무성 의원(한나라당) 등 국회의원 3명이 27일 LA를 방문했으며 이들은 29일 오전7시30분 LA총영사관을 방문, 보고를 받은 뒤 이날 정오 한국으로 출국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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