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땐 강당 꽉 채워‘열성’
재학생 2,400여명중 한인학생 1,300명
남가주에서 가장 잘 활성화된 학부모모임
각종 행사 후원금, 학교에 상당액 기여도
풀러튼의 명문 서니힐스 고교 한인학부모회(회장 해티 홍)는 남가주에서 가장 큰 한인 학부모회 중의 하나이다. 이 학교 재학생 2,400여명의 학생 중에서 한인 학생은 1,300여명에 달하고 한인 학부모회도 규모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크다.
<서니힐스 고교 한인학부모회 주최로 지난 23일 열린 대학진학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인 학부모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면 참석 인원이 대개 20~50명에 불과하지만 서니힐스 한인 학부모회는 다르다. 1년에 두 번 4월과 10월에 개최하는 세미나에는 학교 강당이 꽉 찰 정도인 150~200명이 모여든다. 지난 23일 저녁 한인학부모회 주최로 서니힐스 고교 강당에서 열렸던 ‘대학진학 세미나’에는 150여명의 한인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15년 전에 창립된 이 학부모회는 OC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여러 업체에서 앞 다투어 돕고 있다. 지난주 세미나에는 케익 하우스, 크리스틴 추 공인회계사, 제이 김 아카데미, 엘리트 학원, 아이 텍 안경, 아이비 플러스 아카데미, 파스텔 아트 스튜디오, 시푸드 빌리지, 소피아 미용실, 수 김 변호사, 서니힐스 파운데이션, 유니티 뱅크, 비전 21, 웨스트코스트 컨서버토리, 뇌보 주니어, 팀스피릿 부동산 등이 후원했다.
한인학부모회는 한인 커뮤니티의 후원과 행사를 통해서 얻은 수입금을 모아 매년 학교에 도네이션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1만달러를 학교에 기부했다. 해티 홍 회장은 “한인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매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학부모회가 개최하는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는 인터내셔널 푸드 페어이다. 매년 2월 열리는 이 행사는 각 나라별 음식을 소개하는 것으로 코리안 부스를 오픈해 갈비, 잡채, 김밥, 만두, 떡볶이 등 한국 음식들을 타 민족에게 맛보게 하고 있다.
또 한인 학부모회는 학교 소식지인 랜서 레터를 편집해 각 가정에 발송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모이고 있다. 이 소식지는 학교 소식과 일정을 알리고 뒷면에는 한국어 번역이 되어 있다.
이외에 한인 학부모회는 학기 초와 학기 말에 ‘교사 오찬’ 모임을 후원하고 있으며, 학교의 각종 댄스파티나 졸업식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해티 홍 회장은 “남가주에 있는 고교 한인학부모회 중에서 서니힐스 학부모회가 제일 크고 잘 조직되어 있을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의 여러 업체들이 행사 때마다 항상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부회는 2년마다 한번씩 임원진들을 선출하고 있으며, 2007~08년 임원진은 ▲부회장-줄리 김, 제이미 이 ▲총무-킴미 박, 박선민 ▲서기-서니 조, 임미경 ▲회계- 나탈리 문, 수 김▲홍보-박희진, 그레이스 유, 전정은, 최유경 ▲섭외-리지아 김, 노은진씨 등이다.
한편 서니힐스 한인학부모회는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정기 미팅을 갖는다.
이 모임에서 회계 보고, 행사준비, 학교 소식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hattyhong@hotmail.com, (714)448-9711, 해티 홍 회장.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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