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의료튜브 등 널리 사용 프탈레인
극소량에도 남아 생식기 발육 저해
유해 논란 고조 속 “함유량 규제”목소리
플래스틱 성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유럽연합과 캐나다는 장난감 및 아기용품에서 프탈레인(ph-thalate)과 비스페놀(bisphenol) A를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두 물질은 별명이 감초(every-where chemical)일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플래스틱을 투명하고 단단하게 만들 때 사용되는 비스페놀 A는 물병, 음식 용기, 캔 등에서 흔히 발견되고 플래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는 프탈레인은 장난감, 의료 튜브 등에서 널리 쓰이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프탈레인은 미국인들의 75%에서 검출될 정도고 비스페놀 A는 무려 95%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근래 두 물질이 극소량의 경우에도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남자 아기와 태아의 생식기 발육을 저해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이를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의학협회(AMA)는 지난달 식품의약국(FDA)에 병원에서 신생아들을 보호하도록 프탈레인이 함유된 모든 의학용품에 함유 사실 표기를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의 병원이 자발적으로 신생아실에서 프탈레인 함유 제품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이는 FDA 조사에 따른 것으로 FDA는 병원 신생아실에서 수주 동안 치료를 받은 아기들에서 프탈레인의 일종인 다이에틸헥실(DEHP)이 높은 분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FDA는 2002년 남자 신생아와 남아를 임신한 임신부, 사춘기가 막 시작된 소년들을 치료할 때 프탈레인이 함유되지 않은 의료용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연방보건위생부(DHHS)는 지난 12월 의료 튜브에 사용되는 DEHP의 경우 남자 아기의 정상적 생식기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나 이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 환경보호국(EPA)은 프탈레인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최고량을 설정하기 위해 국립과학학회(NAS)에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요청했지만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캘리포니아가 국내 최초로 장난감 및 아동 제품에서 프탈레인을 금지하는 법을 채택해 2009년부터 가주에서 판매되는 아기용품은 프탈레인 함유량이 0.01% 미만이어야 한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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