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제대로 된 검사도 받지 않은 채
인터넷 판매 늘어나 통제 더 어려워
중국산 의약품 원료가 당국의 제대로 된 검사조차 받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상당수의 중국 화공업체들이 최소한의 제조 규정도 지키지 않고 있는 데다 이에 대한 관계 당국의 감독도 부실해 모조품 등 ‘중국산 불량품’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
특히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늘어나고 세계화가 진척돼 기업간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이 같은 불법 의약품 원료를 규제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NYT 조사 결과, 약 1,300개 이상의 중국 제약회사들이 의약품 원료를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미국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NYT는 또 중국 내에서는 약품 원료에 대한 규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화공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비료에서부터 산업용 솔벤트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중국 당국은 약 8만개의 화공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미국도 얼마나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인들에게 의약품 원료를 판매하는지 정확히 파악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6년 아이티에서 약 100명의 어린이가 중국산 독성 시럽이 든 약품을 먹고 숨지고, 지난 2006년에도 파나마에서 중국산 독성물질이 든 가짜 감기약으로 인해 어린이 138명이 사망하는 등 중국산 의약 원료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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