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유가족에‘건국훈장 애국장’ 수여
버지니아 거주 이근홍(65) 씨가 조부의 독립 운동 기록을 찾아내 한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주미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는 경남 합천에서 3·1 독립 만세를 부르다 일경의 총탄에 희생된 이상현 선생의 유가족에게 31일 정부의 ‘건국훈장 애국장’을 전달했다. 당시 이상현 선생은 희생을 무릅쓰고 독립 만세 운동에 주도적으로 적극 참여하다 1남 1녀의 자녀와 아내를 남기고 순국했다.<본보 31일자 4면 보도>
이날 총영사관에서 열린 훈장 전달식에서 권 총영사는 “아버님(이근홍 씨의 부친)이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유가족을 치하하고 위로했다.
훈장을 받은 이근홍 씨는 조모가 어린 아들(당시 4세)과 딸(8세)을 데리고 가사를 담당해오느라 어려움이 많았었음을 회고하며 뒤늦게나마 조부의 뜻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며 감격해 했다.
이번에 정부로부터 조부의 독립 운동 활동이 인정을 받기까지에는 이근홍 씨의 아들 이지훈(34)과 며느리 조주희 씨가 주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훈 씨 부부는 거의 80여 년간 묻혀 왔던 증조부의 만세 활동에 관한 자료를 찾아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을 뒤지고 관계 전문가를 만나며 한국을 방문하는 등 발 벗고 나섰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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