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찰 6만달러 인출 한인업주
불량배 피습 격투 벌여
돈가방 빼앗기자 뒤쫓아가 몸싸움 끝 물리쳐
연말 방범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내 한 대형 샤핑몰에 입점한 한인 은행에서 혼자 거액을 찾아 나오던 50대 한인 남성이 주차장에서 20대 한인 남성 2명의 습격을 받았으나 격투 끝에 격퇴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샤핑몰에 설치된 CCTV와 주변 목격자들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께 은행에서 6만달러를 찾아 가방에 담아 나오던 한인 C(56)씨에게 검정색 모자와 상하 차림의 20대 한인 남성이 달려들어 들고 있던 가방을 낚아채고 달아났다. C씨는 곧바로 이 남성을 쫓아가 넘어뜨리고 5분여간 몸싸움을 벌였다.
C씨는 “가방을 날치기 당하는 순간 범인을 넘어뜨리고 5분 여간 몸싸움을 벌였다”며 “인근을 지나던 한 인도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가방을 되찾았지만 경비원이 안와 범인은 도망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샤핑몰 내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C씨가 범인 한명을 쫓아가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상세히 녹화됐다.
특히 보안 카메라에는 범인과 공범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C씨가 은행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건 후 검정색 옷차림의 남성이 달려들어 C씨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났고 C씨가 범인을 쫓아가 넘어뜨리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녹화돼 있다.
C씨는 당시 장면을 담은 녹화테입을 받아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씨가 가방을 낚아채고 달아나던 한인 남성을 넘어뜨리고 있다.
C씨가 넘어뜨린 한인 남성에게 달려들고 가방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C씨와 한인 남성이 일어나 가방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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