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동창회 관계자들과 태권도 사범인 전영인씨 등이 마크 웜스 수목원장과 LA총영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그동안 커뮤니티에서 모금된 기금을 들어보이고 있다.
웜스 LA카운티 수목원장 기금전달 행사서 밝혀
서울대 총동창회·전영인씨 5천달러씩 기부
“2009년에는 한국 정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질 경우 진척도가 이렇게 빠른 경우는 아마 유례를 찾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LA카운티 수목원의 마크 웜스 원장은 1일 LA총영사관에서 열린 한인 커뮤니티의 기금 전달 행사에 참석해 현재 한국 정원 추진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일부에서 기금 모금이 가능할까 하는 우려에 대해도 “한국과 미국의 큰 기업체 등에서도 한국 정원 조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웜스 원장은 이날 서울대 총동창회와 태권도 사범인 전영인씨로부터 각 5,000달러를 전달 받은 후 “커뮤니티에서 전달되는 돈이 무럭무럭 자라서 한국 정원 건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한 후 “한국 정원은 커뮤니티의 프로젝트”라며 한인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10월31일까지 모금된 금액은 23만3,508달러로 기초작업인 기본 설계에 필요한 15만달러 조성 목표를 넘어섰다. 수목원 설계를 담당할 김봉율 교수는 이에 따라 20일 LA한국교육원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시 설계에 대한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 디자인을 마무리하게 된다.
웜스 원장은 거액이 소요되는 한국정원 조성이 커뮤니티의 우선사업이 아니라는 일부 의견에 대해 “한국 정원은 한인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수목원 조성이 커뮤니티의 다른 사업과 함께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며 한국 정원 조성이 커뮤니티의 역량을 갉아먹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 정원의 청사진은 가장 한국의 분위기와 가깝게 가져갈 것이라고 웜스 원장은 덧붙였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나무와 한국의 역사를 반영해 줄 수 있는 테마 등으로 한국 정원은 꾸려질 예정이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