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300만달러
2주전 뉴욕 양키스와 결별한 조 토리(67) 감독이 그레이디 리틀 감독이 사임한 지 이틀만인 1일 LA 다저스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임명됐다.
다저스는 이날 컨퍼런스콜로 이뤄진 기자회견을 통해 토리의 신임감독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승 기록(76승)을 갖고 있는 감독인 토리는 다저스와 3년간 1,300만달러 계약에 합의, 다저스가 뉴욕 브룩클린에서 LA로 본거지를 옮겨온 뒤 통산 8번째 감독이 됐다. 토리의 감독취임 기자회견은 오는 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있을 예정. 브룩클린에서 성장한 토리는 어렸을 때 다저스를 싫어했으나 반세기가 지난 후에는 그 다저스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조 토리와 함께 다저스에 오는 단 매팅리(왼쪽)는 토리가 은퇴하면 다저스 감독자리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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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19년간 플레이오프에서 달랑 1승을 올리는데 그친 다저스는 토리가 20년에 걸친 플레이오프 가뭄을 끝내줄 것을 기대하며 지갑을 열었다. 토리 감독의 평균연봉 425만달러는 그가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받았던 연봉 750만달러보다는 훨씬 적지만 그래도 단연 메이저리그 감독 중 최고이며 사실상 해임된 전임 리틀감독의 연봉 60만달러보다는 무려 7배 이상 많은 것이다.
지난 12년간 양키스를 한 해도 빠짐없이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4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토리는 지난 3년간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양키스가 지난해보다 상당히 삭감된 연봉 500만달러짜리 1년계약을 제시하자 ‘모욕적’이라며 양키스와 결별하고 다저스행을 택했다. 토리의 다저스행에는 양키스시절 그의 벤치코치였던 단 매팅리도 타격코치로 함께 올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팅리는 토리가 은퇴하면 그의 감독자리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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