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생도 대상 연설서 美지배 1극체제 위협 시사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외세가 러시아의 분열을 추구하면서 자원을 약탈하려고 한다며 러시아가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주도하는 1극체제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볼셰비키 혁명기념일을 대체한 국민 단합의 날을 맞아 모스크바에서 사관생도를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일부에서 우리 나라를 분할할 필요가 있다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분할의 필요성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1극체제를 건설하려는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전 세계 인류를 지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극체제를 미국이라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푸틴 정부는 지난 7년간 미국을 지칭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강대국의 압력을 받고 있는 몇몇 약소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어떻게 방어할지를 놓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세계의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이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일부에서 우리가 너무 많은 자원을 갖고 있어 이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부를 나눌려는 생각이 없다. 우리는 이를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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