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천5백명… 내년 여름까지 5개 여단 철수
이라크 내 폭력태가 지난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라크 주둔 미군이 내달 안바르주 등 2개 주에서 1개 전투여단 병력 3,500명을 철수시킨다.
이는 미국과 이라크 양측 모두에 위험이 수반되는 결정이지만 이라크 보안군의 강화를 위해서는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양국 관리들은 밝혔다.
안바르주는 이라크 내 최대 유전지대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수니파와 시아파가 혼재하고 있어 ‘이라크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이에 따라 미군의 철수계획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라크 보안군이 혼자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이들을 계속 훈련상태로 놓아둔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철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내년 여름까지 모두 5개 전투여단을 철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철수 대상 지역 가운데는 디얄라주와 살라하딘주 등도 포함돼 있는데 살라하딘주의 주도인 티크리트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아직까지 후세인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곳이다.
이라크군에 치안권을 이양하는 문제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군 훈련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수 미 육군 중령은 미군의 수배명단에 포함된 반군들 가운데 이라크군 내부와 연관돼 있는 경우가 꽤 있다며 치안권 이양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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