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결성된 정동영 후보 미주대선지원단(단장 심송무)은 뒤늦게 대선전에 뛰어들었지만 전국조직을 갖추고 홍보활동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는 등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인권연과 호남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만큼 조직과 선거 경험이 풍부한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들은 단장에 심송무, 간사 안정원, 대변인 이선주, 홍보위원장 장현석씨등 중앙조직을 이미 구성한데 이어 추후 부단장 6명, 교민청 추진위원장, 서울 캠페인 본부장, 후원회 조직위원장을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조직확대에 나서 현재 워싱턴, LA등 12개 도시에 만들어진 정동영 후원회를 22개 지역으로 늘릴 계획이다. 워싱턴 후원회는 고대현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
미주지원단은 각 지역 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관장하는 중앙 관제탑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미주 동포들에 정 후보를 홍보하고 한국내 가족들에 대한 지지 전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를 위한 ‘워싱턴 문함대’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온라인 팬클럽 카페 성격인 문함대는 10월 김호중씨등 십여명이 오프 모임을 갖고 조직 구성과 활동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4일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 창당 일에 맞춰 워싱턴, LA, 뉴욕, 시카고, 텍사스, 시애틀과 캐나다 등 미주 주요 도시에서 ‘문국현 후보 지지선언’을 동시 발표하는 등 일찌감치 행동에 나섰다. 또 이날 훼어팩스 수퍼 H 마트 앞에서 문 후보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문 후보의 인지도가 아직은 낮다는 판단 아래 LA에서 20페이지 타블로이드판의 문국현 신문을 제작해 미주 동포들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주요 도시 공항에 나가 귀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문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희망새 날리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미주지역에는 LA, 워싱턴, 뉴욕에 문함대가 발족됐으며 다른 주요 도시에서도 결성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명박 MB연대>
워싱턴에서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후원조직은 팬클럽인 MB연대(대표 김진아 변호사)와 미주 MB후원회(회장 이근선)로 이원화 돼 있다. 이들은 서울 캠프의 주문에 따라 그동안 정중동의 활동을 펼쳐왔지만 이 후보의 방미계획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약간 김이 빠진 상태. 그동안 이 후보가 지지율 부동의 1위를 달리며 안주해오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귀환으로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는 19일부터는 전면전에 뛰어들 채비다. 미주 MB 후원회측은 19일을 기해 미 전역에서 ‘봉기’할 계획이다. 이근선 회장은 “이날 미전역의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이 전 시장의 한나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축하하는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내기도 했다.
MB 연대측도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한 힘 실어주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사이버전에 나서 인터넷을 통한 이 후보 홍보에 치중할 계획이다.
<이회창 ‘창사랑’>
출마가 예상되는 이회창 전 총재의 조직은 아직은 표면화되지 않았다. 지난 대선 출마시 팬클럽인 ‘창사랑’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체된 상태. 그러나 공식 출마가 선언되면 전통적인 지지자들이 구 조직을 복구하는 등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