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팀 최고 6 인터셉션
콜츠, 차저스에 21-23 분패
카우보이스는 자이언츠 6연승에 제동
샌디에고 차저스(5승4패)가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7승2패)와의 믿기지 않는 반전을 거듭된 진흙탕 싸움에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샌디에고 퀄컴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는 결과적으로 차저스의 23-21 승리로 끝이 났다. 콜츠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생애 최악이자 팀 최악인 6개의 인터셉션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막판에 승리의 찬스가 있었으나 키커 애덤 비네티어리가 종료 1분31초전 29야드짜리 숏 필드골을 미스함에 따라 손안에 들어왔던 짜릿한 역전승을 허탈하게 날려버리고 7연승 뒤 2연패의 쓴 잔을 마셨다.
<페이튼 매닝은 생애 최악인 6개 인터셉션을 기록하고 그럼에도 불구, 이길 뻔 했던 경기까지 필드골 미스로 지는 악몽의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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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차저스의 압승 분위기였다. 지난주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패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콜츠를 맞아 차저스는 오프닝 킥오프를 대런 스프롤스가 89야드 리턴 터치다운으로 연결, 기선을 제압한 뒤 필드골에 이어 다시 스프롤스가 45야드 펀트 리턴 터치다운을 뽑아내 16-0으로 앞서갔다. 2쿼터중반 러닝백 르대니안 탐린슨이 4야트 터치다운을 보태며 23-0으로 리드가 벌어지자 차저스의 승리는 기정사실 같았다.
하지만 콜츠는 2쿼터 중반 매닝의 8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리드를 23-7로 좁힌 뒤 후반 본격 추격을 시작했다. 4쿼터 초반 매닝의 TD패스와 2포인트 컨버전으로 23-15까지 따라갔고 이어 차저스 쿼터백 필립 리버스의 펌블을 엔드존에서 잡아내 23-21까지 접근했다. 두 번째 2포인트 컨버전을 놓쳤지만 대 역전극을 손안에 들어온 듯 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마침내 역전을 향해 진군하던 콜츠는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차저스 12야드까지 다가서 쉬운 필드골 하나면 이길 찬스를 잡았으나 믿었던 비네티어리는 이 짧은 필드골을 미스하고 말았다.
한편 달라스 카우보이스(8승1패)는 쿼터백 토니 로모가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는 활약을 타고 디비전 라이벌 뉴욕 자이언츠(6승3패)를 31-20으로 완파, 자이언츠의 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NFC 동부조에서 두게임차 리드를 잡았다. 로모는 28번 패스시도에 20번 성공, 247야드 전진, 4개의 터치다운과 1개의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밖에 그린베이 패커스는 쿼터백 브랫 파브의 대활약으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34-0으로 완파했다. 파브는 46개 패스 중 33개를 성공시켜 351야드 전진, 3개 터치다운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파브는 이날 댄 마리노에 이어 통산 패스성공 6만 야드를 돌파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올 시즌 8전 전패를 기록 중이던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4연패 뒤 4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37-29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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