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출 목사(사진)가 로마서 8장2절의 말씀을 들고 워싱턴을 찾았다.
“죄의 짐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으로 해결될 수 있듯이 ‘생명의 성령의 법’이 아니면 승리하는 크리스천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과거 그의 설교가 죄의 회개와 구원이 강조했었다면 이제는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생명의 영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몇 년전 한국 양평에 예수영성원을 설립하고 매달 집중 훈련을 통해 예수의 영성을 배우고, 누리고, 따르는 법을 지도하고 있는데 성경적 믿음, 구원, 옛언약과 새언약, 성령의 음성을 듣는 법, 그리고 그에 따르는 결과 등 주제들이 어찌보면 흔히 듣던 얘기 같지만 그렇지 않다.
장 목사는 “너무나 많은 크리스천들이 옛언약에 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듭났다 하면서도 세상 죄에 묶여 사는 모습을 정상인 것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잘 해보려고 발버둥치면 실타래 처음 더욱 엉키니 해결이 쉽지 않다.
“우리는 자신이 너무 약해서 주를 위해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덜 약한 것이 문제예요.” 완전한 포기가 없고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 금식, 노력이 절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부산서 서울로 갈 때 KTX를 놔두고 굳이 완행열차를 탈 필요는 없는 일이다. 그 성령의 KTX는 “내가 완전히 죽었을 때” 탈 수 있다.
성령의 법을 따르는 인생은 어떻게 다를까? 우선 주님의 음성을 잘 듣게 되고, 이미 주어진 환경 안에서 은혜 가운데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장 목사는 “초대교회 당시 사도를 통한 말씀과 성령운동,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에 이어 ‘생명의 성령의 법’은 제3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것은 주님이 오실 때를 기다리는 성도의 삶과도 관계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설교에서 ‘신앙’이 아닌 ‘신념’을 너무 가르친 것 같다”는 장 목사는 “계속 누리고, 자라고, 발전하는 모습이 생명의 속성을 가진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성십자가한인성공회(한성규 신부)와 그리스도감리교회(최영권 목사)가 장목사를 초청해 주최한 ‘성경적 영성회복 집중 세미나’는 여러 면에서 독특했다. 성공회와 감리교, 침례교가 상호 협력하며 ‘열린 영성’의 실체를 보여줬다는 평. ‘생명의 성령의 법’이 아니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관생도가 최초로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고 신학대학원을 다닌 후 공군 군목으로 사역하는 기록을 갖고 있는 장 목사가 37년간의 사역을 거쳐 도달한 ‘예수 영성 회복 운동’은 참 신앙의 본질에 대한 물음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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