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뉴욕에서 열리는 장윤정 쇼에는 한명의 예비스타가 등장할 예정이다. 쇼의 진행을 맡은 사회자인 한단테(한국명 희준, 사진)군이 그 주인공.
소년티를 갓 벗은 한군은 18세라는 나이가 무색 하리 만큼 이미 뉴욕, 뉴저지 일대에 얼굴을 알린 베테랑 사회자이다. 그는 지난 15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웨스트 32번가’(감독 마이클 강)로 갓 데뷔한 배우이기도 하다. 6년 전 농구에 재능이 있는 형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온가족이 이민을 결정했고, 그 바람에 미국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그는 “워낙 해맑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미국생활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넉살좋게 웃는다.
올 8월 프랜시스 루이스고교를 졸업하기까지 종종 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사회를 본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조용한 언행으로 그다지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그의 숨겨진 끼는 3개월 전 조아 프로덕션에 소속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산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각종 추석행사와 결혼식에 초청, 2007년 롱아일랜드 한인회회장 취임식, 2007년 뉴저지 추석행사 및 지난 3일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순항훈련함대의 연회 행사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참석자들을 상대로 하는 만큼 애로사항이 있을 법도 한데 “권투를 할 때도 밑에서 올려치는 펀치가 위에서 내려치는 펀치보다 센 법”이며 “정치인, 재계인 등 어른들을 대상으로 겁 없이 농담할 수 있는 나이는 자기 또래들 뿐”이라는 답변에는 나이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이 묻어난다. 한군은 ‘수잔 샵’ 캐스팅회사에 등록된 사진을 본 마이클 강 감독이 연락을 해와 올해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 기회도 얻게 됐다. ‘웨스턴 32번가’에서 그는 꽤 비중 있는 조연인 대니 역을 연기했다. 영화를 찍을 당시, 비가 내리자 스탭 두 명이 자신에게 우산을 받쳐준 것이 영화배우가 된 것을 실감케 한 사건이자,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다고. 캐릭터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관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그가 영화 작업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현실에게 자신의 꿈을 맡기지 말자, 자기의 꿈은 자기가 꾸는 거다”라는 교훈 덕에 ‘빅 피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는 그가 인생의 종착지로 삼은 꿈은 목회자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목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아니겠냐”는 꿈 많은 청년은 지금은 배우든 사회자든 주어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연예활동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 어깨너머로 배운 피아노와 드럼실력 또한 수준급인 한 군은 내년 1월 나약칼리지 신학과에 입학 예정이다.<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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