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지미 리, 연방하원 도전 계기 자성 목소리
짐 라이언 전 주 검찰총장의 보좌관 등을 지내며 시카고 한인들과도 친숙한 중국계 지미 리 전 백악관 아시안 자문기구 사무총장이 연방하원의원직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관련, 이제는 시카고에서도 타 아시안 커뮤니티, 또는 타주 동포사회와 마찬가지로 한인 후보자가 탄생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오는 2월 25일 예비선거에서 일리노이 11지구 연방하원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진 지미 리 후보는 시카고지역 중국계로서는 최초로 연방의회 선출직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그는 ‘연방의회 지역개발센터’(National Develop Center for Congress) 사무총장, US 아시안사업위원회 사무총장 등 여러 비영리기관 등을 거치며 지역 사회 봉사, 및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예비선거에 앞서 오는 12월 10일 차이나 타운에 위치한 퍼마식당에서 기금 조성 행사를 갖는다. 리 후보는 어렸을 적 부모님으로 부터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계속해서 들어왔다며 이제 연방하원직에 출마함으로써 이 같은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한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이제는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각종 선출직에 한인 후보자가 탄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카고내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만 살펴보더라도 어머니가 태국인인 태미 덕워스 현 일리노이주 보훈국장이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6지구 하원에 도전한 바 있으며 시카고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필리핀계 낸시 압둘라씨 역시 시의원직에 출마했었다.
LA, 뉴욕, 뉴저지, 하와이 등 타주 한인사회에서는 주상하원 및 정부 주요 선출직에 출마하는 한인후보도 적지 않을 쭌 아니라 이중 일부는 당선 돼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시카고에서는 아주 오래전 연방상원의원직과 쿡카운티 커미셔너직에 한인이 출마를 한 적이 있고 지난 1990년대 스티브 김 현 일리노이공화당 아시안 자문위원이 노스필드 타운 평의원(trustee)에 당선된 적 있을 뿐 그 이후로 오랫동안 후보자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제는 한인 출마자, 나아가서는 선출직 당선자가 다시 탄생해 동포사회의 권익과 위상제고에 앞장서 줄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종하 한인회장은 현재 한인회가 쿡카운티를 비롯 주요 공직자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것도 다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들과 친분을 쌓다 보면 1.5, 2세들이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선출직에 당선된 다는 것은 단순히 한인으로서가 아닌, 지역 사회 리더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인 만큼 더욱 많은 한인 정치인들이 탄생, 한인들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일조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 아시안정치연합회 상임이사도 아직까지도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자녀가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해 주길 기대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커뮤니티의 미래를 멀리 내다봤을 때 선출직에서 활동하는 한인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한인사회 권익과 위상제고에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웅진 기자
11/2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