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할리웃센터의 키티 고디어(가운데) 개발담당관이 본보 장재민(오른쪽) 회장과 토마스 한 치과전문의로부터 한인들의 정성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전달받고 있다. 〈진천규 기자〉
한인들 참여의식‘뿌듯’
본보-할리웃Y 캠페인 두달만에
목표 달성 내년 5월 타운내 착공
“떳떳한 주인의식! 우리가 해냈다!”
본보와 YMCA 할리웃센터가 한인타운 한복판에 들어설 초현대식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공동으로 펼친 ‘한인타운 커뮤니티센터, 우리 힘으로 만듭시다’ 캠페인이 지난 두 달 동안 한인 487명(잠정집계)의 기부로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YMCA 관계자들은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너무나 큰 호응을 보여줘 놀랐고 또 감사한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본보는 28일 YMCA 할리웃센터에 237명의 개인과 회사 등이 참가한 2차 성금 모금분 1만2,366달러를 전달했다. 지난 9월 1차 성금 전달에 이은 한인의 성원으로 YMCA는 크레스기 파운데이션이 100만달러 지원으로 내 건 지역주민 400명의 기부조건을 충족, 거액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YMCA는 9월19일부터 펼쳐진 캠페인 이후 본보의 1차 성금 전달시 106명의 기부자, 2차 성금 전달시의 237명의 기부자, 그리고 개별적으로 YMCA에 기금을 전달한 144명의 한인으로부터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따스한 기부를 받게 됐다. 한인을 포함한 커뮤니티 전체 기부자 숫자는 총 669명이다.
YMCA의 키티 고디어 개발담당관은 “신문에 난 기사를 오려서 기부금과 함께 보내주는 한인들, 아직까지도 매일 수통의 전화로 기부금 문의를 해오는 한인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캠페인 덕분에 큰 변화를 이뤄냈다”며 기뻐했다.
3가와 웨스턴에 들어설 YMCA는 당초 1월로 예상됐던 착공식을 5월께로 늦춰 더 크고 편리한 이용자 중심의 시설로 거듭나 한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YMCA가 착공식을 연기한 이유는 지난주 재개발국(CRA)에 600만달러의 지원금을 요청,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확대된 본 건물 지상 2층에서 1층을 추가, 총 3층 규모로 실내 농구장이 들어서는 풀사이즈 체육관 개설과 함께 지상 3층 높이의 주차장에 1층을 추가, 옥상을 나무 등이 가득한 ‘그린 스페이스’를 조성해 지역민들의 쉼터를 마련한다는 계획 때문이다.
고디어 개발담당관은 “CRA가 얼마만큼 지원을 하느냐 여부에 따라 총 규모가 달라지므로 착공식을 부득이하게 늦출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한인들에게 좀 더 좋은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좋은 소식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 공사 소요액 1,200만달러 중 900만달러를 모금한 YMCA는 CRA에 요청한 600만달러 중 200만달러는 공사 완료를 위한 경비로, 나머지 400만달러는 규모 확대와 프로그램 강화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CRA가 YMCA의 희망대로 요청액을 전부 지원할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먼저 1만달러씩 10명이 10만달러를 모아 YMCA에 전달했던 토마스 한 치과전문의는 “더 크게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더 많은 한인들에게 오래도록 물려줄 좋은 선물을 선사하자”며 커뮤니티 회관에 대한 한인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YMCA는 계속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기부를 받고 있다. (213)639-7542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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