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평통 한인조사
큰 영향 미칠 나라 미국 73%·중국 20%·일본 3%순
통일 바라는 이유
“이산아픔 치유” 33%
“강한국가 건설” 24%
“군사낭비 제거” 17%
미국 한인들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는 미국이며, 통일은 향후 10~20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9일 조사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용진)가 한인 421명을 상대로 지난 9월29~30일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평화통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로는 미국(73.1), 중국(20.6), 일본(3.0), 러시아(1.4%) 순으로 꼽혔다.
또한 “언제쯤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20년(36.1), 5~10년(27.7), 20년 이후(21.2), 5년 이내(10.4%)로 각각 답변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남북한 정상회담 성사로 인해 과거 조사 때보다는 통일이 전반적으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5년 이내 항목이 6.4%포인트나 증가했고, 20년 이후는 7.9%포인트나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인들은 이어 ‘한반도 통일을 바라는 이유’로 이산가족과 민족분단의 아픔 치유(33.0), 강력한 힘을 가진 국가 실현(24.9), 군사력 낭비 제거(17.8), 경제적으로 건실한 내수기반 확보(17.3%) 등을 꼽았다.
특히 “한미동맹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0.3), 그렇다(32.5), 보통이다(34.2), 그렇지 않다(17.8), 전혀 그렇지 않다(1.6%)의 답변을 보여, 2년 전 조사 결과보다 긍정적 견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북관계가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42%), 보통이다(30.8), 매우 그렇다(10.9%) 등의 답변을 보여 전반적으로 낙관적 견해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렇지 않다(11.6%), 전혀 그렇지 않다(2.8%)는 답변은 14.4%에 불과했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와 관련, 한인들은 보통이다(37.2%), 그렇다(15.9), 매우 그렇다(6.8%) 등 절반 정도가 긍정적 견해를 피력했고, 그렇지 않다(25.6), 전혀 그렇지 않다(13.3%) 등 부정적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대북 포용정책이 남북 간 평화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36.3), 보통이다(26.8), 매우 그렇다(18.7) 등 긍정적 견해가 비교적 많았고, 그렇지 않다(10.6), 전혀 그렇지 않다(5.4) 등 부정적 견해는 소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현재 한국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교류 활성화(48.4)가 가장 높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25.4), 북한 동포와 제3국 체류 탈북자 인권문제(15.9), 대북 식량지원(8.5%)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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