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뉴 헤이븐에 소재한 해외목회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본 연구소에서 전 서울 대학교 인류학 교수이자 현 동암문화연구소 소장인 이광규 박사를 강사로 “이민과 한국의 기독교”라는 제하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광규 박사는 1903년 인천내리 감리교회의 교인들을 주로 93명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미국에 첫 발을 디딘 한국인의 미국이민 시효를 소개하고 이 것이 시작이 되어 2005년까지 7226명의 한국인이 미국에 이민을 왔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또 이중 여성은 거의 없었으며 초기의 한인 이민자들은 낯선 이국땅에 살다보니 결혼을 할 마땅한 배우자가 없어 고심을 하다가 배우자를 구하기 위해 한국으로 사진을 보내 배우자를 구하곤 하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같이 사진을 보내와 결혼을 약속하곤 했는데 그 중 어느 신부는 하와이에 도착하고 나서 미국에 사는 남편감이 사진과 신부의 모습에 차이가 난다며 도로 한국으로 보냈다는 일화도 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형식을 통해 1910년부터 1920년까지 하와이로 이민 온 사진신부는 총 1066명이었다고 한다.
미국인과 외국인 선교사 20여명을 비롯,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유창한 영어로 강연한 이광규박사의 연설을 들은 한 한국인 선교사는 미국속의 한인교회에 대한 관심사, 기독교인으로서의 자랑스러운 내용을 주제로 하여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자랑스러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또한 가장 부끄러운 한국교회의 양상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무관심 내지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이라며 규모가 큰 대형교회일수록 오히려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미국내의 한국교회는 교회로서의 그 기능이 한국에 있는 교회와 달라서 교인들의 사회적인 지위, 문화 및 경제적인 위치와 취업알선 등 허다한 문제들을 다루게 되면서 오는 콤플렉스가 있으며 가정과 가족을 위한 조언, 또는 충고를 위한 목회를 하여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하는 목회자들의 어려움과 교회 평신도 및 지도자들과의 마찰이 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본 연구소에서는 현재 수많은 해외 선교사들이 안식년을 맞이하여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연수를 하고 있다. 본 연구소의 존 벅 소장은 앞으로도 많은 선교사들, 또는 선교사를 지원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했다. 기사제보 (860)528-2276
(곽건용 커네티컷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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