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TV광고 캠페인
지난 2005년 한국과 미국 내 11개주 60여개 이상 매춘업소가 연결된 한인 인신매매 조직이 연방 수사 당국에 일망타진된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국(ICE)이 매춘 등 인신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TV 광고 등을 통한 일반인의 신고를 적극 독려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ICE의 줄리 마이어스 부국장은 지난 3일 캠페인 출범을 공식 선언하며 “인신매매 피해자는 그들이 사람들에 의해 망각되어질 때 음지 속에서 헤매게 된다”며 “우리가 그들을 구출해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일반인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ICE가 요원들의 단속이 아닌 일반인 대상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배경에는 음지의 점조직 형태로 움직이는 인신매매 조직의 특성상 피해자의 신원파악이 쉽지 않은 수사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불법체류 등을 이유로 인신매매 조직이 피해자를 추방 등으로 위협해 피해자의 신고는 극히 저조한 형편이다.
ICE는 2005년 한국과 11개 주의 60여개 이상 매춘업소가 연결된 한인 매춘조직 일당을 2년 동안의 수사를 통해 소탕, 39명을 형사법 위반으로 기소하고 83명을 행정명령 위반, 19명의 유죄 평결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등 지난 3년의 회계연도 동안 미 전역에서 520명을 체포하고 339건의 기소와 281건의 유죄 평결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었다.
ICE에 따르면 미국 내 인신매매를 통한 불법 사업의 규모는 무려 수백억달러에 이르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입국 당시의 약속과 달리 사기와 강압에 의해 매춘업에 종사하고 있다.
마이어스 부국장은 “미국에 대한 꿈을 악용해 그들의 자유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며 시민단체와 종교계와 지역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고 핫라인 (866)347-2423.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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