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한국시간 6일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이날 이명박 후보가 김 전 총재의 청구동 자택을 방문, 대문까지 마중 나온 그와 악수를 하고 있다. <본사 전송>
이명박 후보 지지율 40%대로 올라서
이회창 후보 7%p 하락… 3위로 추락
‘이명박 무혐의’로 결론 난 검찰의 BBK 수사 발표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BBK 의혹 공방 속에 30%대까지 떨어졌던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검찰 발표 후인 5일(이하 한국시간) 실시된 3개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다시 40%대로 올라선 반면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지지율이 일제히 내려가며 이번 발표에 가장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리얼미터가 5일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45.3%를 기록, 이전 주에 비해 6.1% 포인트 올랐고 이회창 후보는 이전 주 대비 7.1%가 떨어진 13.1%로 3위에 그쳐 18.5%를 기록한 정동영 후보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경제신문과 중앙리서치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42.6%로 지난달 22일에 비해 4% 가량 상승했으며 반면 이회창 후보는 13.1%로 7.5% 포인트 하락, 정동영 후보도 11.0%로 1.5% 포인트 하락을 보였다.
또 뉴시스와 한길리서치가 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9%가 이명박 후보를 꼽았고 정동영 후보는 18.4%, 이회창 후보가 14.1%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세론’이 공고해진 것이라며 반기고 있는 반면 이회창 후보측은 검찰 발표에 따른 역풍이 조만간 불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조사까지 지켜봐야 여론 변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대선 국면이 지금까지의 BBK 김경준 국면에서 검찰에 대한 정치적 외압이 있었느냐 여부로 옮겨갈 수도 있다”며 “늘어난 부동층의 향배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의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반반 가량으로 갈렸다.
CBS 조사에서는 검찰 수사를 신뢰한다는 응답(52.4%)이 신뢰하지 않는다(43.5%) 보다 많았으나 뉴시스 조사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48.4%)가 신뢰한다(45.5%)에 비해 많았고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BBK 관련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57.4%로 과반수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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