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이라크전쟁 중요도는 줄어
경제·의료보험·불체자 문제 더 관심
2008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로 국내정책이 해외정책을 앞지른 것으로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5일 보도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제일 중요한 이슈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36%가 이라크 전쟁이라고 답변해 미국 유권자들이 이라크 전쟁을 최대 이슈로 여기고 있으나 지난 4월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 당시 42%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라크 전쟁은 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힌 경제(16%)보다 2배 이상 더 많았으나 지난 4월 조사에서는 격차가 3배를 넘었었다.
특히 경제, 의료보험, 불법체류자 등 국내 이슈를 모두 합치면 이라크 전쟁, 국토안보 등 해외정책을 모두 합친 것보다 9%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4월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였다. 의료보험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은 비율은 15%로 4월의 11%에서 늘어났고 다음으로 불법체류자 이슈가 10%로 4월의 5%에서 2배가량 늘어났다. 반면 국토안보 및 국방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응답자는 6%에 그쳤다.
이라크 전쟁이 근래 호전을 보이고 테러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미국인들의 관심사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등 국내 문제로 쏠리고 있는 셈이다. 응답자들의 40%는 이라크 주둔 미군을 증강한 것이 상황을 호전시켰다고 말했으나 여전히 57%는 이라크 침공이 실수였다고 말했고 59%는 철군 일정의 설정을 지지했다.
이라크 다음으로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의료보험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지목됐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불법체류자 이슈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민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한 사람들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35% 더 많았으나 민주당은 경제 이슈에서 18%포인트, 이라크 전쟁에서 37%포인트, 의료보험에서 65%포인트씩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