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위 정부관계자가 미국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경준씨를 만나 거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와 함께 LA연방구치소 수감돼 있던 테클레 지게타는 “한국 정부 고위직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올해 3월에 김경준씨를 면회했다”며 “한국 정부가 김씨와 특별한 거래(deal)를 했고 김씨가 자기가 아는 것을 증언하면 사면을 받거나 가벼운 혐의를 받는 것으로 (한국 정부와) 거래를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에서 위조지폐를 들여오다 걸린 혐의로 LA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지게타의 변호인 데니스 장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지게타를 면회하면서 나눈 대화를 녹음한 CD에 포함돼 있다.
지케타는 장 변호사와의 대화에서 “김씨가 ‘내가 BBK의 소유주다. 이명박씨는 BBK의 소유주가 아니다. 나는 이씨를 이름 때문에 알뿐이고 이씨는 BBK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보석으로 출소하려고 노력하던 김씨가 일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특별한 거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며 “김씨의 증언은 이명박이나 그와 관련된 일, 한국 정부가 관심 가질 큰일인 것 같고… 김씨가 좋은 조건의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왜 몇 년 동안 싸우던 항소를 포기했겠느냐?”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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