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들이 제작한 4.29폭동 관련 자료들을 정규교과 교재로 사용하는 LA통합교육구 고등학교들이 늘고 있다. 이는 한인들이 당시 당했던 피해를 미국 고교생들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경원리더십센터(이하 이경원센터)는 5일 할리웃고등학교에 LA폭동을 다룬 책 25권을 기증하고 센터가 마련한 ‘4.29 커리큘럼’을 통해 LA폭동을 가르치는 교재로 사용토록 주선했다. 할리웃고등학교에 기증된 책은 작가 애나 스미스의 저서인 ‘황혼(Twilight):로스앤젤레스, 1992’이며 커리큘럼은 이경원 센터의 인턴 대학생들이 개발한 것이다.
이경원센터는 LA폭동이 고등학교 정규 과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난해 ‘4.29 커리큘럼’을 개발해 LA통합교육구의 고등학교에 보급해오고 있으며 현재 LA고등학교가 이를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경원센터의 김도형 이사장은 “고등학생들이 책에 묘사된 LA폭동을 통해 사회정의에 대해 생각해보고 현재 자신들이 경험하는 인종문제나 문화의 다양성을 폭동과 연결해 토론하면서 폭동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29 커리큘럼’은 ‘뿌리, 폭동, 자화상’이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이 2주에 걸쳐 ▲LA폭동의 역사적 의미 ▲인종편견 ▲언론보도 ▲폭력 ▲정체성을 공부하고 폭동의 현장을 답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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