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딸 앨리스(앞)씨와 맏아들 마이클(뒷줄 오른쪽부터), 아버지 제임스, 막내 크리스.
■스포츠댄스 미 랭킹 3위 제임스 조씨 가족
2006년 라틴챔피언십 우승… 분위기 따라 차차차 삼바
온 가족이 ‘춤박사’다. 미국 랭킹 3위. 목표는 챔피언.
‘조’s 댄스 스포츠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제임스 조(52)씨와 마이클(24), 앨리스(20), 크리스(17)는 모두 한 가족이다.
복싱을 했던 아버지 제임스씨가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댄스의 묘미에 빠져들었고 딸 앨리스가 “나도 댄스를 배우고 싶다”며 동참했다.
파트너가 필요했던 앨리스는 오빠 마이클를 끌어들였고 3년 전부터는 막내 크리스까지 스포츠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제는 어머니 티나씨를 제외한 모두가 ‘춤추는 가족’이 됐다.
99년부터 5가지의 라틴댄스를 시작으로 모던댄스 5가지를 모두 연마한 남매는 지난 2005년 전미10종 댄스 챔피언십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며 미국내 스포츠댄스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6년에는 에메랄드볼 라틴챔피언십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아시안은 라틴을 못한다’는 선입견을 무너뜨렸다. 현재 미국내 랭킹 3위로 촉망받는 커플이다.
학창시절 다소 성격이 거칠었던 마이클은 “댄스가 새로운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성격이 한결 온화해졌으며 체중조절에도 성공,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할 수 있게 된 것.
마이클은 “놀고 싶은 날은 차차차, 기운이 넘치는 날은 자이브, 안 좋은 일이 있을 땐 파소도블레, 파티가 있을 땐 삼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잡을 땐 왈츠나 룸바로 기분을 낸다”면서 “댄스는 하나의 스포츠다.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10대들이 배우면 ‘인기 짱’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웃어 보였다.
삼남매의 꿈은 단 한가지다. 바로 스포츠댄스 세계챔피언이 되는 것.
아버지 제임스씨는 “처음엔 주변에서 ‘아이들 망치는 아버지’라는 소리 들으며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이제는 미국내 랭킹 3위로 실력발휘를 하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중국 커뮤니티에서 많이 후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건전 댄스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베스트스튜디오(2528 W.Olympic Blvd., #208, LA)에서 ‘조’s 패밀리의 크리스마스파티&디너’를 갖는다. (213)380-021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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