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위험 순간 급증
LA 국제공항을 비롯한 미국내 여러 공항에서 항공기들이 근접함으로써 아찔한 대형사고를 일으킬 뻔한 사례들이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 등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연방 하원 교통위원회의 요청으로 회계감사원(GAO)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공항에서 2006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2007회계연도에 항공기가 활주로나 항로에서 다른 항공기나 차량 등과 근접해 `위기 상황’(close call)이 선언됐던 사례는 모두 370건으로 지난 2001 회계연도 이후 가장 많았다는 것.
보고서는 다만 2007 회계연도의 `위기 상황’중 극히 위험했던 사례가 2006 회계연도의 31건보다 줄어든 24건에 그쳤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01년 이후 연방항공청(FAA)과 각 공항들이 조종사와 관제사로 하여금 활주로 및 근접 지역에 1대의 항공기만 이용하도록 하는 연방규정을 따르도록 집중적으로 교육시키고 있음에도 그동안 거의 개선되지 않은 채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할 위험이 대단히 높은 사실에 주목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LA공항의 경우 최근 수개월간 `위험상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는데, 지난 8월 16일의 경우 296명을 태우고 있던 두대의 항공기가 불과 37피트(약 11.28m)를 사이에 두고 교차 비행하는 장면이 연출됐었다.
더욱이 일부 전문가들은 FAA 통계를 통해 드러난 위험상황 자료가 정확한 것인 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으며 실제 항공업계는 FAA의 통계 보다 훨씬 많은 위험한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는 데에는 관제사들의 과로와 항공편의 급증, FAA의 리더십 부족 등이 꼽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