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 세계에서 인구 1인당 재소자가 가장 많은 ‘감옥 대국’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법무부 산하 사법통계국(BJS)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38만명의 재소자들이 미 전역의 교도소 및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지난 30년간 무려 5배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가석방 등으로 풀려나 교정당국의 감독을 받고 있는 미국인수도 사상 최고인 500만명으로 미국 성인 31명 중 1명꼴로 교정시설에 수감됐거나 감독아래 있는 셈이다.
미국의 수감률은 인구 10만명당 751명으로 프랑스(85명), 캐나다(107명), 영국(148명) 등 서구 각국은 물론 중국(119명), 리비아(217명), 이란(212명)보다도 훨씬 높았다.
특히 수감자 중 흑인이 90만5,600명에 달해 수감률이 백인보다 6.2배나 더 많았으며 30-34세의 전체 흑인 남성 가운데 약 8%가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여성 수감자도 사상 최고인 11만2,498명으로 전년에 비해 4.5% 증가했는데 1980년 이후 남성보다 2배가 더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한편 이민관세국 수감시설의 수감자수는 2005년의 1만104명에서 지난해 1만4,82명으로 43% 증가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의 데이비드 파티 미국 지부장은 “미국은 세계 제일의 감옥 대국”이라면서 “심지어 감옥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중국 같은 나라보다도 수감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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