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첨이 됐으나 아무도 찾아가지 않아 주인을 기다리는 복권 금액이 5억7,000만달러에 달한다고 USA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된 총 복권상금액 330억달러의 거의 2%에 해당하는 액수다. 100만달러 이상 잭팟 상금을 타가지 않은 당첨자만도 수십명에 이르고 수백명이 10만달러 이상되는 복권 상금을 찾아가지 않았다.
주별로는 인디애나에서만 5,170만달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플로리다는 3,010만달러, 캘리포니아 2,850만달러, 뉴저지가 1,7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복권국 관계자들은 당첨자가 상금을 차지하지 않은 이유로 건망증을 탓하고 있다. 그러나 복권잡지 ‘로토 리포트’의 편집자 돈 네틀스는 복권당국의 관행을 문제 삼았다. 복권 구입자들은 대체로 당첨번호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구입처 컴퓨터에 스캔해서 당첨 여부를 알아보는데 컴퓨터 스캔에 에러가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오하이오에서 당첨된 2억6,700만달러짜리 복권이 그 예로 컴퓨터 스캔에서 당첨 티켓이 아닌 것으로 나와 다른 방법으로 당첨이 확인됐었다. 네틀스는 또 긁어서 번호를 맞추는 복권의 경우, 잘못된 디자인이 당첨됐는지 알기 어렵게 한다고 주장했다.
복권 관계자들은 잭팟이 큰 복권의 경우 만기되기 전에 이를 널리 공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의 경우 뉴저지 컴퓨터 기술자인 멜빈 밀리건은 주인이 없는 4,600만달러 복권상금에 대한 TV 보도를 보고 잡동사니 서랍 안에 썩고 있었던 복권을 비교해보고서 만기일 이틀전에 당첨 티켓인 것을 깨달았다. 그는 복권국에 당첨티켓을 일반 우편으로 보내 만기일 후에 도착했지만 소인에 찍힌 날짜 덕분에 가까스로 상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