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몬교도 출신 롬리 전 주지사 신앙관 밝혀
몰몬교도 출신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선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는 6일 몰몬교 교회가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지사 시절 종교와 정치를 혼동한 적이 없었으며 대통령이 돼도 이를 혼동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밝혔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도서관에서 가톨릭 신자였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 종교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연설을 직접 언급하면서 “그와 마찬가지로 나는 대통령에 출마한 미국인”이라며 “신앙 때문에 대통령에 선출되어서는 안 되거나 거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0년 대선에서 자신의 종교가 문제가 되자 자신은 대통령 후보로 나선 미국인이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유권자들을 설득한 바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하나의 종교나 집단, 하나의 목적, 하나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대통령은 반드시 전체 미국인들의 공동 대의를 위해서만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또 종교의 자유가 미국이 위대한 이유라면서 “자유는 종교가 자유를 필요로 하는 만큼 종교를 필요로 한다”며 자신의 종교와 거리를 두려고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몰몬교를 믿고 있으며 이 믿음에 의거해 생활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나의 신앙은 저의 선조의 종교이며 나는 그들과 나의 믿음에 진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몰몬교와 다른 기독교 신앙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우정아 기자>
공화당 대선 예비주자인 미트 롬니(왼쪽 두 번째)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6일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에 위치한 조지 부시 대통령 박물관에서 자신의 몰몬 신앙에 관한 연설을 마친 후 조지 부시(오른쪽 뒤)의 부인 바바라 부시(오른쪽 앞)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은 롬니의 부인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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