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 팬들이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 원정경기에 앞서 상대방 AS로마(이탈리아)팬들과 충돌, 맨U 팬 5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12일 “맨U와 AS로마 서포터스 50여 명이 경기장 인근 다리에서 충돌했다”며 “경찰이 곤봉을 사용해 해산에 나섰지만 그 와중에 5명의 맨U 팬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외교부 대변인은 “2명의 영국인이 체포된 상태지만 현재 사태는 진정됐다. 경기장 안팎에서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맨U와 AS로마 서포터스는 지난 4월에도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 도중 올림피코 스테디엄에서 두 팀 팬들이 과열 응원전을 펼치다 패싸움을 벌인 악연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