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뉴트론 잭 (Neutron Jack) 이라는 별명으로 막강한 힘을 휘둘렀던 잭 웰치(Jack Welch)는 약관 46세에 제너럴 일렉트릭 (General Electric Co.)사의 최고 경영자가 되어 20년간 재임하면서 경영 신화를 이룬 인물이다.

능력없는 직원은 제거하는 그의 경영 방침은 직원들을 A,B,C 등급제로 평가해서 매년 하위10%의 C등급은 짤라내는 것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인생 후배들에게 이 회사에서 29년간 살아 남은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한 몇가지 사항들을 나누고자 한다.

(1) 남을 헐뜯지 말 것.
인생에서 오늘의 적이 내일의 친구가 될 수 있다. 무심코 남을 헐뜯는 일이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직원 평가에는 학문이나 기술적인 실력보다 함께 일할 수 있는 (Team work) 사람이 더 우위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남을 비판하기 보다는 칭찬하면 나중에 자신을 세우는 일이된다.

(2) 남을 험담하는 사람은 나를 험담할 것이다.
남에 대해 험담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다 들을 필요가 없다. 같이 맞장구를 치면, 그 사람에 의해서 모든 험담이 마치 내 자신만의 이야기인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바쁘다든지 하는 이유로 그의 이야기를 막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가서 나를 험담할 것이다. 성경의 잠언 11:13에도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니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라고 가르치고 있다.

(3) 남과 비교해서 이야기하지 말 것
남의 봉급을 알게되고 남이 나보다 더 받는 것을 보면 화도 난다. 그래서 보스에게 불평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남의 이야기를 포함시키면 안된다. 다른 사람이 진급해서 화가 날 때에도 “왜 저 사람은 진급시키고 나는 안시켜주느냐?” 식의 비교 질문은 금물이다. 이럴 때에는 “내가 진급하기에 부족한 점은 어떠한 것들이 있느냐?”는 식의 질문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4) 때로는 손해도 좀 볼 수 있어야
일하다 보면 남보다 더 바쁠 수도 있다. 크게 지장이 안된다면 묵묵히 해내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상관에게 항의를 해야한다면 즉흥적으로 하지말고 세심한 준비를 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일로도 또 항의하게될 때엔 항의만 한다는 불명예의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

(5) 계획 일정에 늦지않게, 그렇다고 너무 일찍 끝낼 필요도
계획 일정에 늦으면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에서는 법석을 떤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일찍 끝내고 제출하면 다음엔 더 빨리 일을 끝내기를 기대한다. 일찍 끝냈을 경우에는 남은 시간 동안 실수는 없었는지 검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정을 놓치면 한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실수는 오래도록 기억된다.

(6) 화를 내지말고 침착하게
한국의 국회 내에서 국회의원들의 몸싸움을 볼 때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국회 의사당 내에서는 웃으면서도 싸우는 것을 본다. 그만큼 화를 내면 손해를 본다. 자신의 성질을 죽이고 침착하게 화난 일에 대해 설명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7) 떠날 때는 말없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회사를 떠날 때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듯 하지말고 떠나도록 한다. (Don’t burn the bridge.) 이는 다른 직장을 구할 때, 새 직장에서 옛 직장에 자신에 대해 조회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폴 손> ktsf@paulsoh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