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지친 모든 청소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모두 함께 무대로 나와 숨겨진 끼와 재주를 보여주세요.”
유스&패밀리 포커스(YAFF·대표 이상숙 전도사) 주최,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열리는 ‘제3회 유스 갤러리아’ 행사를 앞두고 요즘 이기쁨(22.FIT 순수미술학과 2학년)군은 그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브레이크 댄스 팀의 비보이, 비걸들과 함께하는 연습으로 매일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단막극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일, 1, 2회에 미진했던 미술부분을 강화시켜 이번 행사에 처음 선보이는 그림 전시회 진행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유스 갤러리아의 주인공은 중·고교 청소년들인 만큼 이군은 자신이 모든 일에 직접 나서기 보다는 그저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받쳐주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선배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브레이크 댄스팀 공연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한인학생들은 물론, 타민족 학생들도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찾아오는 등 인기폭발이라는 자랑이 이어졌다. 이미 유튜브에는 수천명이 다녀갔다. “춤도 예술의 하나다. 춤추는 학생들을 ‘날라리’ 취급하는 어른들의 편견은 사라져야 한
다”는 김군은 한국에서 태어나 2세 때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자랐다.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목사아버지(큰샘교회 이은수 목사)를 뒀다는 배경이 브레이크 댄스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고교를 중퇴하고 방황하던 후배 몇 명이 유스 갤러리아 행사 참석 후 YAFF 검정고시반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거리를 방황하며 커피점에서 무료하게 오후시간을 보내던 후배들이 이제는 다음번 행사 때 무대에 올릴 춤과 노래 연습으로 열심인 모습을 볼 때면 대견스럽고 보람되다고.
유스 갤러리아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취지로 마련한 무료행사로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22일 오전 11시와 26일 오후 6시에는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리허설이 예정돼 있으며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싶은 청소년들은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3회 행사 때에는 관객들의 즉흥적인 무대공연을 장려하는 다양한 코너가 선보일 예정이며 행사장에 부모와 일반 성인들의 출입은 제한된 채 오직 청소년 공간으로만 꾸며진다.
김군은 “청소년들이 남들의 무대를 보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가식 없이 모두가 와서 즐기길 바란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문의: 718-661-2500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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