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이성철 통신원
이 넓은 미국 땅에 한인이 없는 곳이 없다고 본다. 한인이 살고 있는 곳에는 크건 작건 한인교회가 있게 마련이다. 뉴욕에서도 롱아일랜드는 맨하탄이나 퀸즈 지역과는 좀 떨어져 있는 곳이기에 비교적 한인들이 들어와 살게 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한인교회도 늦게 세워졌던 것이다. 이 지역에서 제일 먼저 세워진 한인교회는 ‘롱아일랜드 중앙교회’이다.
1978년 8월 6일 김성남 목사와 함께 32명의 신도들이 박중기 장로 가정
에서 첫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 이름을 ‘롱아일랜드 중앙교회’라 부르기
시작했다.그리고 한 달 후인 9월 7일에 예배 처소를 헌팅턴(Huntington)에 위치한 제7일 안식교회(미국인 교회)로 옮기게 되었고, 그 이듬해인 1979년 3월 25일부터는 김상모 목사가 맡아 목회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해 6월 10일에는 교회를 코맥(Commack)에 있는 미국인 연합감리교회로 옮기게 되었으며, 김상모 목사는 2년 후인 1981년 9월 13일부로 사임하였고, 그해 10월 18일부터 약 7개월 동안은 지관순 목사가 임시로 강단을 지키다가 1982년 4월 24일부로 이성철 목사(본 통신원)가 부임해 와 롱아일랜드 중앙교회의 제3대 담임목사가 된 것이다.
한편 롱아일랜드 중앙교회를 사임하고 나간 김상모 목사는 헌팅턴 지역에
‘성서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로 교회를 세워 목회를 하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 롱아일랜드 지역으로 한인들이 점차 이주해 오면서 한인교회는 우후죽순으로 교회들이 난립하다 보니 하룻밤 사이에도 몇 교회가 새로 탄생
하는가 하면, 교회들 간에 통폐합함으로 해서 없어지는 교회도 더러 있었
다. 그 당시는 이민교회가 초창기였으므로 교회 안에 각종 분쟁들이 일어
교회들이 엎치락 뒤치락 명멸하는 와 중에서 롱아일랜드 중앙교회도 그만
사분오열하여 교인들이 뿔뿔이 헤어져 교회 간판을 내리는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종막을 맞고 말았다.
롱아일랜드 중앙교회 교인들은 새로 생겨난 여러 교회들(아름다운교회,
성서교회, 코맥교회, 좋은이웃교회 등)에 편입하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
고 있는 형편이다.그 중에서도 이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를 들자면 먼저 아름다운교회(장로교)를 들 수 있겠다. 몇 년 전에 L.A. 토렌스 장로교회에서 목회하다가 부임해 온 황인철 목사가 담임목사다. 아름다운교회는 롱아일랜드 익스프스웨이(L.I.E) Exit 44 남쪽으로 2마일 정도 내려가다가 베스페이지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장년이 약 1,200명, 그리고 아이들이 600명 정도 모이는 교회이며, 몇 년 전에 본당을 아름답게 건축했고 지금은 2세 교육을 위한 교육관 건축을 추진 중에 있다.
담임목사인 황인철 목사는 아름다운교회를 한마디로 ‘아주 신사적인 교
회’라고 자랑한다. 아름다운교회 주일예배는 3부로 드리는데, 제1부 예배
는 아침 8시에, 제2부 예배는 오전 9시 55분에, 그리고 제3부 예배는 오
전 11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한다.
한편 감리교회로서 대표할 만한 교회는 성서교회인데, L.I.E. Exit 51 남쪽으로약 1마일 정도 내려가 위치하고 있다. 김종일 목사가 담임목사이며 교인은 아이, 어른 합해서 500명 정도 모인다고 하며, 주일예배는 오전 9시 15분과 11시 두 차례 드린다고 한다. 애당초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메이플라워(Mayflower)라는 범선을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모험을 감행한 청교도들이 개척하여 세운 이 미국에 세계 각종 민족들이 이민 와서 함께 살아가는 가운데 우리 한국인들은 비록 소수민족이지만 신앙의 투지로써 많은 이민족들 가운데 괄목할 만한 이민 역사의 열매를 맺고 있음은 바로 청교도 정신에 입각한 결과라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한인교회의 사명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교회와 목회자들이 잘 알아서 이 시대에 필요한 참된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락처(631)775-0922 (yudangle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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