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한인 청소년들의 사회참여가 돋보인 한 해였다. 뉴욕한인사회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한 가운데 한인 청소년들의 한인사회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 특히 한인 정치력 및 민권신장 분야에서의 한인 청소년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한인 청소년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단체는 단연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로 올 해 케빈 강 청소년 코디네이터를 풀타임 스태프로 영입, 그동안 여름방학 시즌에만 실시했던 ‘청소년 서머 포커스 그룹’ 활동을 1년 내내 실시했다. 청년학교 청소년 그룹은 서류미비 학생사면을 위한 ‘드림액트 통과 캠페인’을 주도, 서명 및 엽서보내기와 연방상원의원 사무실 앞 시위 등을 전개했다. 또한 여름방학시즌동안 브루클린 법원 앞에서 유권자 등록 활동을 전개, 3,000명이 넘는 신규 유권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청년학교 청소년 그룹은 현재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고 사회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청년학교 차주범 교육부장은 “올해는 한인 청소년들의 사회참여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청년학교는 청소년들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풀타임 스태프를 고용, 이민사회 각종 현안에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2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기간에만 잠시 사회활동에 참여 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연인원 2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1년 내내 청년학교가 실시한 각종 이민이슈와 민권이슈 캠페인 등에 직접 참여했다. 청년학교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법률상담프로젝트와 청소년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는 올해 이룩한 굵직굵직한 성과의 주역으로 한인 청소년들을 꼽았다.
역사적인 법안으로 평가되는 ‘일본군강제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위한 서명 및 전화걸기 캠페인과 워싱턴 방문 로비 캠페인 등에 이중 언어가 능통한 한인 청소년들이 큰 역할을 한 것. 이 일을 통해 유권자센터 인턴 학생들은 엘렌 영 뉴욕주하원의원과 고든 존슨 뉴저지주하원의원으로부터 커뮤니티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와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사무국장 이원경)도 한인 청소년들의 역할증가로 주목을 받았다. 권익신장위원회가 올 한 해 동안 실시한 각종 캠페인에는 자원봉사 한인 학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가 마련한 ‘포럼 시리즈’ 역시 매 강연회마다 성황을 이뤄, 사회참여에 대한 한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엿보게 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인 청소년들은 이민사회 정치력 및 민권 신장을 위한 자신들의 역할과 기대를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이민사회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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