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근 뉴욕총영사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자(戊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소원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2월 25일 취임하여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선진화”를 위한 발걸음이 시작될 것입니다.
「200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간에는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6자회담 등을 통해 북핵문제도 순조롭게 해결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북미간의 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또한 우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가 10조를 능가할 것이며 세계 5위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88서울올림픽,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지난 반세기 동안 계속되어온 한·미동맹 관계는 이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비준되고 우리가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양국 관계는 한층 더 강화 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미주 동포사회는 정치력 및 권익 신장 운동을 활발히 전개 하였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미국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 비자면제 프로그램 확대법안 서명운동,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 제고 등을 통해 우리 동포사회의 단합된 모습과 미래 지향적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도 동포 단체들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공관도 관할 지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과의 유대 강화, 관련 단체들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동포사회의 정치력 및 권익 신장에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합니다.
700만 재외 동포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이점을 깊이 명심하면서 재외 국민보호와 효과적인 영사서비스 시스템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 공관으로서도 영사서비스 개선의 일환으로 순회영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동포들의 민원 편의를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문화예술분야에서도 미국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한인음악회, 한국음식축제, 한
국공예전, 서울시향 연주회 등 유엔 무대를 활용한 한국 문화 및 예술 홍보가 두드러졌으며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새해에도 우리문화의 우수함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고 동포 2세 및 3세들의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동포 여러분,
국내외에 살고 있는 동포는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잘 되어야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고 우리나라가 잘 되어야 여러분도 당당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모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동포사회의 대동단결, 한인들의 동질성 회복을 늘 주요한 과제로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동포사회 내에서 서로간의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제 새해를 맞아 모두 털어버립시다. 한마음 한뜻으로 한인사회의 발전과 조국의 평화·번영을 위해 다 함께 노력 합시다. 그리고 힘차게 미래로 나아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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