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바락 오바마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지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각 후보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구도는 최근 출범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선캠프 한인후원회와 물밑 연대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후보 지지 한인들로 한인사회를 달구고 있는 대선 열기를 주도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 그룹은 그동안 기금모금 행사 등으로 친분을 쌓아온 뉴욕한인민주당연합회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바락 오바마 후보 지지그룹은 준 최 뉴저지 애디슨 시장과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등 신세대 정치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진영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선캠프 한인후원회
뉴욕한인민주당연합회
메리 정 하야시 의원
제니퍼 김·강석희 시의원
뉴욕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자들은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한인들로 현재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선 캠프 한인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윤용 공동후원회장을 비롯, 김기호 전 뉴욕한인민주당연합회장, 이찬우 변호사(현 뉴욕한인민주당연합회장), 정종효 권익신장위원회 부회장, 홍종학 전 플러싱한인회장, 이해진 건축사, 김도영, 웨인 박씨 등으로 그동안 기금모금행사를 열고 힐러리 상원의원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힐러리 후보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기대하며 한인 여성들이 힐러리 후보 지지에 적극 나섰다. LA 시청에서 공보관으로 근무했던 패트리샤 박씨와 케빈 머레이 주상원의원 사무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카니 이 씨는 캘리포니아 힐러리 선거운동본부에서 공보관과 지역사회 담당관으로 각각 근무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으로 새크라멘토에서 주목받고 있는 메리 정 하야시 의원도 힐러리 후보와는 영부인 시절부터 각별한 사이여서 클린턴 후보가 당선되면 내각에 차관급으로 입성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다. 제니퍼 김 오스틴 시의원도 힐러리 캠페인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바락 오바마 후보 진영
준 최 시장·샘 윤 시의원
김대용 씨
안젤라 오 인권변호사
샌프란시스코 제인김 교육위원
뉴욕은 아직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후원회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K 모씨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본격적인 선거지원활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단신으로 참석, 수퍼바이저급 자원봉사자로 오바마 후보 선거지원활동을 벌인 김대용 씨도 오바마 후보 한인 후원회 출범을 기대하며 구체화될 경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과 샘 윤 보스턴 시의원이 공식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미주한인사회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큰딸인 안수산 여사와 도산의 손녀 크리스틴 커디가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고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선거운동본부의 프랭크 엄 변호사는 “안 여사는 화합, 희망, 새로운 사고를 지향하는 오바마 후보의 정치철학이 도산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92년 LA폭동 당시 한인 2세 대표로 나섰던 인권변호사 안젤라 오씨도 오바마 후보와 정치적 이상을 함께 하는 후원자며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을 비롯,TV 드라마 ‘로스트’의 다니엘 대 김씨와 ‘서바이버’의 우승자 권율씨 등 한인 스타들도 오바마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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