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올해 재산세 감면 프로그램을 통한 뉴욕시 경제 활성화와 범죄 예방과 같은 공공 안전 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7일 퀸즈 플러싱 메도-코로나팍에서 가진 2008년도 시정 연설을 통해 뉴욕시 공공 안전과 교육, 경제 활성화, 복지 등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뉴욕시의 공공 안전을 위해 경찰과 소방국에 첨단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교육 정책에서는 공립학교 8학년 학생들의 자동 진급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교육 진흥책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7%의 재산세 감면 및 400달러 재산세 환급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유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조닝 변경과 재개발 등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시 예산 적자 문제에 대해 시 직원 고용 동결과 예산 지출 삭감 등으로 준비해온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강하지만 작은 시정부로 만들어 모든 뉴욕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7일 발표한 2008년 시정 연설의 각 분야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공안전
지난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범죄 발생률에 고무된 뉴욕시는 경찰국과 소방국에 첨단 장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뉴욕시 무선 네트웍을 시작, 각종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911 콜 센터를 통합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동으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일반 시민들이 셀룰러폰을 통해 디지털 사진을 경찰에 전송할 수 있
도록 한 ‘디지털 911’ 프로그램을 오는 여름부터 실시한다.
■교육
공립 교육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8-2009학기에 8학년 학생들의 자동 진급 제도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국은 학부모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버스에 GPS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앞으로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한다. 또 2009년 9월부터 고교와 커뮤니티칼리지에 전향적인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제
뉴욕시 주요 개발 지역에 대한 조닝 변경과 재개발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퀸즈 서부지역의 강변에 중산층을 겨냥한 주택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사우스 브롱스에 3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퀸즈 윌렛포인트에 대한 환경 검사 등을 통해 재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또 논란이 되고 있는 교통 혼잡세를 실시, 연간 13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금감면 및 경기 활성화
7%의 재산세 감면 계획과 모든 주택 소유주에 대한 400달러 재산세 환급 프로그램을 올해도 실시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친 기업 환경을 만들고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경기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소규모 비즈니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비즈니스 익스프레스’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각종 라이센스 신청이나 갱신 등을 수월하게 하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시정부 예산 지출을 줄이고, 시 직원 고용을 동결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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