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패이트리어츠 VS NFC 자이언츠
18전 전승 패이트리어츠, 차저스 제압
자이언츠, 연장 접전끝 NFC 왕관 획득
“이젠 퍼펙트 우승이다”
NFL 사상 첫 19전 전승 우승을 노리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8승 무패)가 홈구장 질레트스테디엄에서 열린 AFC 챔피언십에서 샌디에고 차저스를 21-12로 누르고 수퍼보울XLⅡ에 진출했다. 패이트리어츠의 수퍼보울 진출은 지난 7년간 4번째.
AFC 챔피언에 오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이 라마 헌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뉴욕 자이언츠의 킥커 로렌스 타인스가 결승 필드골을 성공시킨 뒤 홀더 제프 피글스를 들어 올리고 있다.
패이트리어츠는 쿼터백 탐 브레이디, 랜디 모스, 로렌스 말로니, 테디 브루스키 등 주전들이 모두 건재해 부상 병동인 차저스를 쉽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8연승을 거두며 AFC 챔피언십에 오른 차저스의 저항은 거셌다.
패이트리어츠는 1쿼터 득점 없이 먼저 26야드 필드골로 3점을 내줬다. 2쿼터 시작 1분만에 말로니의 1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패이트리어츠는 7-6으로 앞선 2쿼터 후반 브레이디의 12야드 패싱 터치다운으로 승기를 잡았다. 차저스가 40야드와 24야드 필드골로 6점을 보태 14-12로 추격했지만 패이트리어츠는 4쿼터 초반 브레이디의 쐐기 터치다운 패스로 9점차 리드를 잡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 209패싱야드를 기록한 브레이디는 팀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3개의 인터셉션을 당하는 등 평소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팀의 승리를 이끈 브레이디는 수퍼보울 진출과 함께 이날 승리로 통산 100승26패를 기록, NFL 역대 최소 경기출전 100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는 종전 1위 몬태나(100승42패)보다 16경기나 앞선 것이다.
러닝백 말로니는 모스에 수비가 집중된 상대 디펜스 허점을 노려 122러싱 야드와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2월3일 애리조나 글렌데일행 티켓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반면 차저스는 스타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슨이 경기 시작 이후 2번의 플레이를 마친 뒤 무릎 부상이 악화돼 더 이상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는 등 주전들의 부상으로 최고의 기량을 펼치지 못한 채 패이트리어츠의 수퍼보울 진출을 지켜보고 말았다. 주전 쿼터백 필립 리버스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감행, 211패싱야드를 기록했지만 터치다운 패스 없이 2개의 인터셉셥만 당했다.
99년 이후 9년만에 첫 연장전으로 펼쳐진 NFC 챔피언십에서는 뉴욕 자이언츠가 홈팀 그린베이 패커스에 23-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컨퍼런스 타이틀을 획득했다.
자이언츠는 20-20으로 팽팽히 맞선 채 4쿼터 종료 4초전 36야드 필드골 찬스를 잡았지만 킥커 로렌스 타인스가 4쿼터 중반 43야드 실패에 이어 또다시 볼을 허공으로 날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자이언츠는 패커스에 선공을 내줘 이대로 주저앉는 듯 했지만 상대 쿼터백 브렛 파브(236패싱야드, 2터치다운패스, 2인터셉션)의 어이없는 패스를 가로채면서 47야드 결승 필드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254패싱야드)은 지난해 수퍼보울 MVP 패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뒤를 이어 형제가 수퍼보울에 나란히 출전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김진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