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겐카운티 통신(손태야 통신원)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속하는 레오니아 지역은 이곳을 중심으로 포트리와 에지워터, 팰리사이드 팍, 해켄색 그리고 잉글우드 지역 등 동서남북으로 도시와 잘 연결되어 있는 교통이 아주 편리한 곳이다.그리고 조지워싱턴 브릿지를 중심으로 뉴저지 턴 파이크와 링컨터널, 80번 고속도로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경치가 좋은 팰리사이드 파크웨이, 그리고 맨하탄과 뉴욕, 뉴저지 구석구석까지 버스가 연결되어 있다.
이른 새벽부터 버스와 자동차는 하루를 장식하려는 부지런한 사람들을 가득 싣고 가볍게 레오니아 동네를 거쳐 지나갔다가 해가 저물면 지쳐있는 사람들의 무거운 마음을 싣고 바삐 돌아온다. 레오니아는 항상 그들을 반겨준다.이렇게 사방팔방으로 교통이 뚫려 있지만 이곳저곳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쉼터역할을 묵묵히 해주는 조용하고 키 작은 동네가 바로 레오니아다.
이곳은 나에게 이민의 정착 보따리를 처음으로 풀었던 곳이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이제는 하나씩 떠나보내는 지금까지, 새벽달과 함께 기도를 아끼지 않았던 곳이기에 이곳의 골목 구석구석까지 단맛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학교교육은 Anna C.Scoot 초등학교 5년과 레오니아 중학교 3년, 레오니아 고등학교 4년 제도이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특수학교 교육제도가 잘 되어있는 편이다. 그리고 이웃동네 에지워터의 중, 고등학교의 위탁교육을 맡아 레오니아 학생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에지워터 학생들을 교육해주고 있으며 이런 관계로 인하여 에지워터와 레오니아는 학교교육은 물론이고 문화, 커뮤니티 등 많은 교류를?함께 해 오고 있다.
레오니아는 인구 9,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이고 백인이 70%, 30%의 이민자가 살고 있지만 아시아 이민자중 한인이 20% 넘을 정도로 매년 젊은 한인 층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레오니아의 중앙 통에 속하는 브로드 애브뉴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20년째 이 곳에서 ‘Manor Beverages’를 운영해오고 있는 사장은 레오니아 시의원으로 한인 최용식씨다. 그는 이곳을 운영하면서도 레오니아의 발전을 위하여 타운은 물론, 한인 학부모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는 일꾼으로 알려져 있다. 타운이나 학교의 중요한 모임행사, 한인들의 투표참석 등 그는 한인들의 위치를 단단히 굳혀준 셈이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한인학부모들의 단골모임장소인 몽블랑 제과점, 레오니아 그로서리 마켓, 세탁소, 구수한 입담으로 이발을 재미있게 해주는 레오니아 이발소, 독특한 맛으로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특색 있는 식당, 토담식당과 마포 갈비집, 가야 가든, 도깨비 분식집,그리고 근래에 문을 연?본촌 치킨집은 밤늦게까지 브로드 애브뉴를 밝혀주는 화기애애한 장소이다.
그리고 네일가게, 미용실 등 업소들이 다양해 생활하기에는 조금도 불편함이 없는 곳이다.특히 뉴저지에서 해마다 벌어지는 추석맞이 대잔치는 레오니아 오버팩 팍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매년 10월이면 우리민족의 고유 명절인 중추절을 맞아 고유 민속 명절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너도 나도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뿌듯하고 즐거운 일이다.이렇게 행사를 매년 가짐으로 인해 버겐카운티 장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중요한 멤버들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게 되었고 매년 이런 행사를 위하여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자랑스럽다.
또한 오버 팩 팍에는 미국 독립기념일의 불꽃행사와 카니발, 9.11테러 기념비, 체력을 단련시키는 다양한 운동시설 구비, 개와 말을 훈련시킬 수 있는 흥미 있는 장면도 볼 수 있어 일 년 내내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또 인근에는 7개의 종합병원과 극장, 27개의 골프장과 연습장이 가까이 있어서 골프를 좋아하는 한인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는 데는 최고의 동네이다.
매년 브로드 애브뉴에서는 레오니아 타운의 행사가 펼쳐지는데 이날만큼은 타운의 시장도 무거운 책상을 뒤로하고 시민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하루를 즐긴다. 행사 퍼레이드에는 제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 수단들과 미국인 오카노 관장이 이끄는 한국 태권도 시범단의 행진, 그리고 스코틀랜드 악대가 연주하는 이색적인 행사, 보이스카웃 행진...등 우리 고장 사람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새해 초에는 레오니아 타운 홀에서 여성시장 Merry Heveran이 취임식을 가졌다. 이 시장은 오랜 기간 이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해 온 인물이며 카운슬러 등 한인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인물이어서 새해에 한인들이 바라는 기대는 어느 해보다도 크다고 볼 수 있다.타운의 새로운 변화와 그리고 레오니아 주민뿐만 아니라 한인들 모두에게도 무자년 새해에는
좋은 일, 기쁜 일이 더 많기를 바란다. 연락처(201)647-9924 (joycetaey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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