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야생마’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양용은은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올해 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양용은은 시즌 네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다음 대회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를 달렸던 양용은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전반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했던 양용은은 11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며 우승컵을 넘봤지만 12번홀(파3)에서 1m도 안되는 버디 퍼트를 놓친 뒤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13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러프를 오가다 1타를 잃은 양용은은 14번홀(파5)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또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박진(31.던롭스릭슨)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4위, 나상욱(24.코브라골프)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3위,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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