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11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아이언 샷 좋은데 퍼팅이 잘 안풀려”
퍼팅 때문에 하루종일 애를 태운 최경주는 인터뷰에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리비에라코스가 워낙 험난하니 아직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주말 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 힘든 라운드였는데.
▲오후가 되니까 그린이 마르면서 딱딱해지고 울퉁불퉁해졌다. 그 때문에 라이를 읽을 수가 없었고 볼이 눈에 보이는 대로 안가서 정말 고생했다.
- 힘든 조건에서 선방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만 범하지 않았다면 정말 잘 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아쉽다.
- 주말 어떤 자세로 나갈 생각인가.
▲이 코스는 언제 어떻게 상황이 변할 지 알 수 없는 곳이다. 아직은 좋은 위치에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도 그린에서 라이를 더 잘 봐야 한다. 오늘은 굉장히 헷갈렸고 그러다 보니 샷도 부담이 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 갈수록 그린이 딱딱해질 텐데 아이언샷은 잘 되고 있어 걱정이 안되나 퍼팅이 문제다. 퍼팅에서 기분전환을 이끌어낼 돌파구가 나와야 한다.
- 필 미켈슨이 4타차 선두로 나섰는데 잡을 수 있나.
▲그 친구는 이곳이 고향이나 마찬가지지만 나도 LA가 제2의 고향으로 해서 한 번 쫓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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